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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푸딩 맛이 나는 과일, 블랙 사포테(Black sapote)

by 아나로그주인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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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바구니에 여러개의 블랙사포데 한개는 반 갈라져 있는 이미지
블랙 사포테

초콜릿 푸딩맛이 나는 과일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생긴 것도 맛도 초콜릿 푸딩과 아주 흡사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칼로리는 반의 반도 안 되는 건강한 과일, 부드러운 식감 또한 초콜릿 푸딩과 닮은 과일 블랙 사포테(Black sapote), 맛과 모양 때문에 별명도 아주 다양합니다. 이 과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초콜릿 푸딩 맛이 나는 과일
  • 감이랑 친척
  • 디저트로 다양하게 활용

 

초콜릿 푸딩 맛이 나는 과일

멕시코의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이 과일은 그 맛과 생김새 그리고 식감으로 인해 초콜릿 푸딩 과일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일의 이름은 '블랙 사포테(black sapote)'인데 말 그대로 '검은(blabk) '사포테(sapote)'입니다. 우리나라는 '사포테(sapote)'라는 과일이 없어 이름이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포테(sapote)'는 스페인어로 부드러운 과일이라는 뜻입니다. 열대지방에는 사포테라고 하는 과일이 여러 품종으로 있습니다. 그중 유명한 것은 화이트 사포테, 마메이 사포테입니다. 이 과일 모두 아주 부드러운 맛과 식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볼 블랙 사포테는 사포테과일나무와 전혀 상관이 없고 생김새도 재배방식도 다른 종의 나무입니다. 이 과일의 나무는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인 감나무과 이고 모양도 맛도 감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 과일나무는 17세기에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전해졌고 18세기에 필리핀으로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와이, 쿠바, 플로리다,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도 재배된다고 합니다.

 

감이랑 친척

이 과일은 우리의 감과 아주 비슷합니다. 생긴 것도 맛도 심지어 나무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감이 덜 익으면 초록색인데 딱 덜 익은 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열매는 익기 전에도 초록이고 익어서도 초록색이며 익을수록 어두워지다가 짙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익으면서 껍질이 얇아지고 과육이 부드러워집니다. 잘 익은 블랙 사포테를 반으로 가르면 부드러운 과육이 가득 들어 차 있습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익을수록 진한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마치 초콜릿푸딩을 가득 채워 반반하게 펴 놓은 것 같습니다. 정 가운데에는 감의 씨와 비슷하게 생긴 씨앗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우리가 감의 씨를 먹을 수 없듯 이 과일의 씨도 먹을 수 없습니다. 씨가 있는 경우도 있고 운이 좋으면 씨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씨를 걷어내고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먹어보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진하고 농후한 단맛에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잘 익은 홍시와 같습니다. 약간의 초콜릿 같은 고소한 향도 난다고 합니다. 이 부드러운 식감과 향으로 인해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검은 감(Black Persimmon), 초콜릿 감(Chocolate Persimmon), 초콜릿 푸딩 과일(Chocolate Pudding Fruit), 초콜릿 푸딩 나무(Chocolate Pudding Tree)로 다양하게 불립니다.

 

이 과육은 덜 익은 상태에서 나무에서 재배해서 유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통되고 운반되는 과정에서 물러지고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과일을 구매할 때도 한꺼번에 다 먹을 수 없다면 덜 익은 것을 사서 실온에 두고 보관하여 익혀 드시길 바랍니다. 과일이 후숙기간을 거쳐 충분히 익으면 냉장고에 보관하여 두고두고 꺼내 먹으면 됩니다. 덜 익은 상태의 블랙사포테를 먹으면 덜 익은 감이 주는 느낌과 비슷하게 떫음이 입안을 가득히 채우며 불쾌감을 줄 것입니다. 어릴 때 엄마가 덜 익은 홍시감을 사 와 베란다에 넣고 후숙하고 있었는데 탐스럽게 생긴 과일이 먹음직스러워 과일이 익기까지 기다리지 못해 덜 익은 것을 입에 넣었다가 혀와 입이 떫은맛으로 뒤덮여 불쾌하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인내를 가지고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 달콤함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디저트로 다양하게 활용

이 과일은 늦은 여름에서 겨울까지 제배됩니다. 온화한 기후에 적합하며, 열대지방에서도 겨울에 제배되는 몇 안 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초콜릿 푸딩맛이 나는 이 과일은 비타민C, A를 비롯해 식이섬유, 칼슘, 칼륨, 인, 철분 등 각종 필수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유익한 이점도 제공합니다. 이 과일은 초콜릿 푸딩맛이 나서 다양한 요리로도 즐기는데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잘 익은 과일을 반으로 갈라 씨를 걷어내고 숟가락으로 즐기면 됩니다. 껍질은 먹을 수도 있고 체내에 악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람들은 잘 먹지 않습니다. 이 과일은 생과로 먹는 것도 아주 편리하고 충분히 좋습니다. 하지만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초콜릿 같은 색과 맛을 이용해서 무스나 케이크를 만들거나 파이의 속재료로도 사용을 하고 셰이크나 크림 같은 디저트로 즐깁니다. 이 과일은 오렌지나 레몬 같은 상큼한 과일과 잘 어울려 오렌지 주스를 위에 뿌려먹기도 합니다. 혹시 우리나라 홍시도 이런 시트러스 과일과 어울릴지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우유를 섞어 푸딩으로 만들기도 하고 파인애플주스와 함께 갈아 스무디로 즐기기도 합니다. 필리핀 식당에서는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해서 상큼한 과일주스를 얹어 제공됩니다. 멕시코에서는 과육을 으깨어 브랜디와 섞어 생크림을 곁들여 제공됩니다. 중앙아메리카에서는 과일을 발효하여 술로 담가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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