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여왕(Queen of fruits)'이라고도 잘 알려져 있는 망고스틴입니다. 이 과일의 최대 생산국가가 태국이라고 합니다. 중세 영국에서 빅토리아 여왕이 즐겼다고 하는 이 과일은 육쪽마늘을 연상시켜 맛을 더 궁금하게 합니다. 암을 예방하는 능력까지 갖추었다고 하는 이 열대과일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망고스틴 최대 생산지 태국
- 영국 여왕이 즐겼던 까다로운 식물
- 육쪽마늘을 연상시키는 과육
- 암을 예방하는 능력
-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망고스틴 최대 생산지 태국
초기에 동남아시아 일대 지역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 과일은 온난하고 습한 지역이면 재배가 가능하여 현제는 베트남, 버마,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일대지역에서 더 나아가 인도, 호주,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연안까지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태국은 이 과일의 최대 생산지이자 수출 지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망고스틴 공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상업적으로 재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와이 같은 더운 지방에서 소규모로 지역민들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몇몇 더운 지역에서 가정에서 망고스틴을 재배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의 거의 모든 망고스틴은 태국에서 수입해 판매되는 것입니다. 2007년까지는 미국에서 아시아과일의 수입이 금지되었었습니다. 이는 아시아 초파리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아시아산 망고스틴을 들이기 위해서는 해충을 확실히 없앴다는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에는 이 복잡한 과정을 거친 태국산 망고스틴이 거의 지배적이고 또 일부 멕시코나 과테말라산도 판매됩니다.
영국 여왕이 즐겼던 까다로운 식물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이 과일을 좋아했는데 이 과일이 빨리 상하는 특성 때문에 영국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맛볼 수 없어 신선한 과일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큰 보상을 하겠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것이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일의 왕은 우리가 잘 알듯 두리안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데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차가운 성질의 음식의 조화를 말합니다. 두리안이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고 그에 반하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은 망고스틴이라 이 음양의 조화에 맞게 이 두 음식을 함께 즐겼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망고스틴의 기원은 고대로 흘러갑니다. 이 과일은 인도네시아의 순다(Sunda)라고 하는 섬과 말레이시아에서 자생합니다. 태국이나 버마지역이 기원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영국 여왕이 즐겼던 과일이라 중세시대 영국의 온실에서 전문적으로 재배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후에 지금의 인도, 자메이카지역인 서반구 일대에 유입되었습니다. 이후에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에콰도르 등으로 퍼졌습니다. 이 과일은 많은 습도와 폭우를 동반하는 극도의 열대지방에서만 자라고 또 천천히 자라는 상록수라 재배 난도가 높은 열대작물입니다. 열대기후가 아닌 지역에서는 잘 자라기 힘든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육쪽마늘을 연상시키는 과육
귤사이즈의 귀여운 열대과일 망고스틴의 평균 직경은 4-7cm입니다. 껍질은 두껍고 버건디 같은 짙은 보라색의 껍질은 가죽 같은 표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동그란 과일의 꼭대기에는 꽃처럼 생인 초록색 잎에 달린 빳빳한 꼭지가 붙어있습니다. 껍질은 단단하며 익을수록 부드러워집니다. 두껍고 부드러운 보라색의 껍질을 까면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과육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한국의 육쪽마늘을 연상시킵니다. 마늘 조각처럼 생겼지만 맛은 전혀 마늘과는 상반된 부드럽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과육이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6개 들어있습니다. 들어있는 모양도 꼭 마늘이 모여있는 것 같이 생겼습니다. 이 과육의 한 조각에는 보통 검은색의 씨가 하나씩 들어있는데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콤하고 톡소는 상큼함이 매력적인 이 과일은 리치 복숭아 딸기 파인애플을 합한 맛입니다. 과일의 생산지인 열대지방에서 초 여름에서 초겨울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껍질 안의 과육은 크림같이 하얗고 향기롭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촉촉하고 신선합니다. 다른 열대과일인 람부탄과 리치 같기도 하면서 딸기 같은 살짝 상큼한 맛이 함께 납니다. 또 엄청 부드럽습니다.
암을 예방하는 능력
이 과일은 영양가가 풍부하여 건강식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낮은 칼로리와 지방 햠량으로 체중감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피부건강에도 좋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일의 크산톤(xanthones)이라는 성분이 항산화, 항염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는 이 과일이 활성산소와 싸우고 면역력 강화에 탁월해 항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비타민 C, E를 포함하고 복합 비타민B 티아민, 리보플래빈, 칼슘, 징크, 마그네슘, 칼륨을 함유합니다. 이 과일을 주로 소비하는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는 이 과일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의료용으로도 사용합니다. 가루형태로 가공하여 이질을 치료하고, 연고의 형태로 가공하여 아토피, 습진 등 피부질환에 이용합니다. 이 과일은 자체로 해충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일나무가 함유하고 있는 노란 고무액체가 성장하는 동안 스스로를 보호하고 성장에 방해되는 해충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과일이 해충제나 화학적 처리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망고스틴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주스나 스무디, 푸딩, 타르트 등 각종 디저트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잘 익은 과일은 부드러우며 물렁물렁해 껍질은 두껍지만 벗겨내기가 쉽습니다. 또한 과육은 껍질과 쉽게 분리됩니다. 조심스럽게 과일의 가운데 부분에 가로방향으로 칼을 넣고, 과일을 빙 둘러 칼집을 내어 줍니다. 그러고 나서 뚜껑을 열듯이 열면 됩니다. 이때 반으로 갈라버리면 과육까지 같이 잘리고 뭉개지며 즙이 나와 보기도 좋지 않고 먹는 재미도 떨어집니다. 과 과일을 둘러 반으로 칼집을 냅니다. 칼집을 낸 과일이때 보라색의 껍질에서 나온 즙이 색이 엄청 진해서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얼룩이 생깁니다. 옷을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 과일은 냉동시킬 수도 있고 통조림으로 가공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일이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이 줄어들 것입니다.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과일은 음료, 셔벗,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태국의 일부지방에서는 카레요리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생과도 귀해서 못 먹는데 카레에 넣을 만큼 망고스틴이 풍부한 태국이 부러운 순간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귤류, 사과, 파인애플, 바나나, 키위등 다른 과일도 함께 사용한다고 합니다. 망고스틴은 쉽게 물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열매는 나무에서 따면 숙성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부패가 시작되어 보관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실온에서 하루 이틀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10도 정도의 선선한 곳에 보관하면 몇 주 더 보관이 가능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