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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Achacha) 볼리비아의 망고스틴

by 아나로그주인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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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 껍질 깐 모습 하얀 과육
아차차 볼리비아 망고스틴

지금까지 아직 널리 상업화되지 않은 생소한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아차차(Achacha)'라는 이름의 과일입니다. 이 과일의 원산지인 볼리비아에서는 '아차차이루(Achachairu)'라고도 불리는데 그 의미는 '허니 키스(honey kiss)'를 의미합니다. 맛이 어떻길래 이렇게 매혹적인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볼리비아의 망고스틴이라고도 불리는 아차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볼리비아의 망고스틴
  • 달콤한 맛의 허니키스
  • 맛에 뒤지지 않는 영양
  •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

 

볼리비아의 망고스틴

노랗고 동그란 이 과일의 이름은 아차차(Achacha)입니다.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볼리비아가 원산지인 이 과일은 망고스틴과 맛이 비슷해서 '볼리비안 망고스틴(Bolivian Mangosteen)'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망고스틴망고나무처럼 생긴 이 과일의 나무는 윤이 나고 빛나는 초록색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길고 얇으며, 덤불 같은 특성을 가져 무성하게 자라며 최대 10m까지 자랍니다. 이 나무의 열매는 동그란 모양이며 계란처럼 얇고 긴 타원형의 모양도 있습니다. 과일은 탁구공 크기에서 테니스공 크기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이 과일의 껍질은 연한 살구색에서 익을수록 노란색에서 진해지며 진한 주황색까지 변합니다. 종종 갈색의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과일은 나무에서 분리되면 익는 것을 멈추기 때문에 충분이 나무에서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해야 합니다. 씨앗에서 길러 열매를 수확하기까지는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10년까지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 과일의 원산지는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즈입니다. 원산지인 볼리비아에서도 가정에서 소규모로 재배되어 왔고 다른 지역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이 과일이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지는 8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호주의 북쪽 퀸즐랜드 지역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과일은 아무나 재배할 수 없지만. 호주 퀸즐랜드의 한 농장에서 유일하게 볼리비아로부터 허가권을 받아 재배와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과일은 덕분에 인도네시아와 유럽 등 여러 나라에 알려지게 되었고 '춤추는 과일(Dancing fruit)'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과일 교류 박람회 (The Fruit Logistica Trade Show)'에서 2012년에 이 과일이 혁신적인 과일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년 1월마다 볼리비아에서는 아차차 축제가 열립니다. 과일의 주 재배지인 포롱고(Porongo)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아차차 꽃에서 수확한 꿀을 포함해서 잼, 술 등 다양한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이 축제에는 마을인구의 1.5배에 해당하는 많은 수의 사람들과 농부들이 모입니다.

 

 

달콤한 맛의 허니 키스

이 노랗고 계란같이 생긴 과일은 두꺼운 껍질을 지녔습니다. 충분히 두꺼운 껍질은 부드러운 속살을 보호하기에 탁월합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엄지를 이용해서 중간에 살짝 구멍을 내고 그사이를 벌리며 껍질을 떼어내면 과육과 쉽게 분리됩니다. 과육은 흰색입니다. 노란빛이 도는 연한 갈색의 껍질에 하얀 속살이 마치 삶은 계란을 까 놓은 것 같습니다. 이 과육은 신선하며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살짝의 상큼한 맛도 있어 매력 있습니다. 이 맛을 다른 열대과일에 비유하자면, 망고스틴, 롱안, 람부탄, 리치와 같은 식감과 향을 지녔고 망고와 복숭아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일의 향긋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아차차이루(Achachairu)'라고도 불리는데 이 말의 의미는 과라니 어로 '허니 키스(honey kiss)'를 뜻합니다. 이 과일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그 맛과 향이 배가된다고 합니다.

 

맛에 뒤지지 않는 영양

이 과일은 그 놀라운 맛에 뒤지지 않는 놀라운 영양가를 지녔습니다.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성분은 물론이고 칼륨, 엽산을 비타민B의 형태로 함유하고 있어 출산 전 관리, 심장질환 개선, 신경건강, 대장건강에 이롭습니다. 이 과일은 다른 열대과일에 비해 당 함유량도 낮아 혈당문제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 과일에 더 놀라운 것은 두꺼운 껍질입니다. 껍질은 독성이 없어 먹을 수 있을뿐더러 베타카로틴, 아미노산, 아르기닌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과일의 껍질은 버려지지 않고 물에 갈아 꿀이나 설탕을 넣어 에너지 음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

과일을 먹는 법은 다양합니다. 껍질을 제거해 그냥 입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딱딱한 씨앗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반으로 갈라 스푼으로 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냉동실에 살짝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잘게 잘라 샐러드에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과육을 갈아 퓌레를 만들기도 하고 타르트, 셔벗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과일이 대중에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이 호주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였는데 여기서 이 과일을 이용해 타르트를 만든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칵테일에 넣을 수도 있고 리큐르에 넣어 즐길 수도 있습니다. 주 재배지인 볼리비아에서는 여름에 아차차가 익기 시작할 무렵 많은 식당에서 디저트나 음료로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육을 제거한 껍질 또한 훌륭한 에너지 음료로 소비됩니다. 이 과일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습도가 유지되지 못하는 기후라면 밀폐용기나 종이에 감싸 습도를 유지하면 몇 주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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