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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맛이나는 과일인가 콩인가 (Ice Cream Bean)

by 아나로그주인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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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빈 깍지와 과육 이미지
아이스크림 빈 깍지와 과육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과일이 있습니다. 솜사탕 같은 폭신폭신한 식감에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향까지 나는 콩입니다. 근데 그 콩이 나무에서 난다고 합니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남아메리카에서 사랑받는 중요한 나무입니다. 과일인가 콩인가 헷갈리게 하는 이 열매,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열매
  • 과일인가 콩인가
  •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열매

아이스크림빈은 크기가 다양합니다 작은 것은 10cm에서 100c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바나나처럼 길쭉하게 뻗어있고 살짝 굽어있습니다. 하지만 크기나 두께는 훨씬 큽니다. 끝 부분은 동그랗습니다. 큰 콩깍지 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길쭉하고 뭉툭한 콩깍지 콩은 콩처럼 생겼지만 나무에서 자랍니다. 기록된 바에 의하면 가장 큰 깍지콩은 2m에 달한다고 합니다. 두 어두운 초록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과일이 익으면 노란색이 살짝 감도는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렇지만 과일의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두껍고 솜털이 난 것처럼 까슬까슬한 깍지는 손으로 쉽게 뭉개집니다. 과일이 노란빛을 띠며 익으면 먹을 수 있고, 손가락으로 충분히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깍지를 열어젖히면 안에 하얀색의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마치 콩깍지를 열면 콩이 들어있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과육은 상당히 흥미롭게 생겼습니다. 보송보송한 솜사탕처럼 솜털 같은 것 겉면에 살짝 촉촉하면서 스펀지처럼 폭신폭신합니다. 달콤하고 섬세한 맛에 바닐라와 시나몬 향이 감도는 향긋한 맛이 납니다. 안에는 검은색의 단단하고 광이 나는 콩처럼 생긴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과육이 씨앗을 감싸고 있고 대략 10개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크기에 따라 씨앗의 개수도 천차만별입니다. 씨앗은 먹을 수 있으며 콩처럼 사용됩니다. 삶아서 먹기도 하고, 요리할 때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고소하고 싱거운 콩이랑 비슷합니다. 하지만 독이 있어 날 것으로는 섭취할 수 없습니다. 이 독성은 고온에 조리하면 파괴됩니다. 콩깍지 또한 먹을 수 없습니다.

 

과일인가 콩인가

아이스크림 빈은 1년 내내 재배됩니다. 이 과일은 콩과에 속하는 식물의 열매입니다. 아주 크고 넓게 뻗어가는 나무에서 자라는 콩깍지입니다. 콩인데 나무에서 자란다는 사실이 참 흥미롭습니다. 이 콩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입니다. 위로 곧게 자라 17m에서 30m까지 크는 나무입니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비슷한 맛을 가진 다양한 종류가 350종이나 더 있습니다. 생김새가 비슷해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합니다. 시장에서는 원산지역으로 종류를 구분합니다. 페루에서는 파카이(Pacay), 콜롬비아에서는 구아마(Guama), 에콰도르에서는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Guaba) 등등 그 밖에도 카리브해에서는 Padoo, 인도네시아에서는 부아 살지(Buah Salji)라고 불리는데 '눈 열매(Snow fruit'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원숭이 꼬리처럼 생겨 멍키테일(monkey tail)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과일은 부드러운 맛과 식감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연상시켜 아이스크림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열매 외에도 이 나무는 역사적으로 그늘을 만들기 위한 나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크고 넓게 잘 펴져 타는듯한 햇빛을 잘 가려주는 나무는 카카오나 커피농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그늘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무의 뿌리 또한 토양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작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땅을 비옥하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넓고 곧게 뻗은 가지들과 대롱대롱 달려있는 깍지들로 인해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경작하는 것 외에도 울창하고 항상 푸른 이 나무는 관상용으로 집 정원, 길거리, 공원, 도시 광장등을 아름답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쓰임이 다양한 나무를 또 달콤하고 신기한 아이크림 맛이 나는 열매를 한국으로 대려 오고 싶지만 부패가 빨리 되고 재배 환경을 벗어나면 자라지 못하는 특성상 재배지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쉽습니다. 이 열매는 지역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만간 페루를 가야겠습니다.

 

영양학적 가치도 우수합니다. 면역역을 높여주는 비타민C, 칼슘, 인이 풍부해 치아와 뼈건강을 개선해 주고 식이섬유로 소화기관을 좋게 해 주며,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남아메리카 자연치유요법에서 이 열매는 위 자극을 줄여주고, 소화를 촉진해 주며 항염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열매의 씨앗은 단백질이 풍부해 익혀먹으면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이 열매는 생으로 먹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섬세하며 폭신한 질감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열매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구입하거나 나무에서 채취해 바로 입으로 가져갑니다. 깍지도 충분히 부드러워 손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깍지를 열어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과육을 벗겨먹으면 됩니다. 섬세한 솜사탕 같은 이 과일은 주스와 스무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칵테일에 넣어 향긋한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차갑게 먹어도 너무 좋습니다. 무스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과일이 몇 개 없다면 생으로 충분히 즐기시기를 부탁합니다. 씨앗은 생으로는 먹을 수 없지만 끓는 물에 삶을 수도 오븐에 구울 수도 팬에 볶을 수도 다양한 방법의 요리가 가능합니다.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각종 베이킹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과일은 바나나, 딸기, 복숭아, 수박, 망고, 코코넛 등 어떤 과일과도 다 잘 어울립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향신료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이 과일은 깍지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실온에 3일에서 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장보관한다면 적게는 1주 많게는 3주까지도 버텨줍니다. 만약 깍지를 열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먹는 것이 최상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열매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 과일의 보관기간이 짧아 현지에서만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식물이 가지고 있는 좋은 이점들로 인해 원재배지 이외의 국가에서도 재배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남아메리카를 넘어 미국의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카리브해, 호주,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방 아열대지방의 국가들에서 아이스크림빈을 가정에서 혹은 작은 규모의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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