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메이는 소귀나무라고도 불리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중국에서 양메이杨梅(yáng méi; 양메이), 한국에서 양매(楊梅), 영어권에서는 Yangmei, Chines bayberry, 일본에서는 ヤマモモ(山桃; 야마모모; 산도)라고 불립니다. 동아시아가 주 서식지이며 주로 양쯔강 남쪽인 중국 남부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입니다. 일본, 대만, 필리핀 등지에서도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볕이 잘 드는 남쪽 기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양메이의 생김새와 맛, 먹는법 그리고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양메이 생김새와 맛
- 먹는법
- 효능
양메이 생김새와 맛
이 열매는 동그란 모양이며 일반적으로 지름이 최소 1.5cm에서 최대는 3cm까지로 일반적으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해당합니다. 이 열매는 중국에서 6월 중순에서 7월중순 까지 딱 한 달만 재배되는 과일로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할 여름철 과일이라고 합니다. 겉면은 주로 진한 붉은색이지만 흰색에서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표면은 베리류처럼 오돌토돌하고 껍질과 과육이 따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내부 과육은 겉면과 비슷한 색이고 중심부로 갈수록 옅어집니다. 중심에는 과일의 씨앗이 있는데 크기는 과일의 반을 차지합니다. 양매이의 맛은 새콤하고 달콤하면서 동시에 시큼한 맛도 나는 맛입니다. 산에서 나는 야생 베리 같은 맛입니다. 오디와 산딸기 앵두를 혼합해 놓은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열매의 역사는 고대 중국으로 까지 넘어갑니다. 우리가 잘 알만한 역사적 인물을 찾아보자면 삼국지의 조조의 일화를 들 수 있습니다. 조조가 군사들과 함께 이동하다 양매가 보여 저기 양매가 있다고 가리켰는데 그 부하들은 그 양메이를 보고 신맛을 떠올려 군침이 돌아 그 침으로 갈증을 해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고대에서부터 시큼한 맛의 대표 과일이었나 봅니다. 또 이 열매는 부패가 빨라 며칠만 지나면 바로 물러집니다. 그리하여 보관이 어렵습니다. 열매의 특유의 새콤 시큼한 맛과 단 맛 때문인지 흰색 벌레들이 안에서 만찬을 즐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 후 소금물에 3-5분가량 담가놓으면 벌레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먹는 법
빨갛고 탐스러운 이 열매는 나무에서 바로 따서 한입에 베어 물면 치아를 다칠 수 있습니다. 이는 과육 중간에 커다랗고 딱딱한 씨앗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달한 맛과 적당히 새콤 시큼한 맛 때문에 벌레들도 자주 찾습니다. 양메이의 오돌토돌한 표면 사이에 하얀 벌레들이 꿈틀꿈틀합니다. 이것을 제거해 줘야 비로소 양메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제거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소금을 푼 물에 양메이를 담가 놓으면 3분에서 5분 안으로 벌레들이 도망가거나 제거됩니다. 이렇게 바로 채취했을 때는 생과로 즐길 수도 있지만 이 열매는 수확 후 며칠만 지나도 쉽게 물러지는 탓에 보관이 용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열매를 주로 재배하는 지역인 중국에서는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첫째로 술을 담가 먹습니다. 마치 우리가 매실주를 담그는 것과 비슷합니다. 양매에 담금주를 적정량 부어 숙성시켜 줍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첨가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청을 담가 즐깁니다. 양메이를 소금물에 담가 벌레와 불순물을 제거한 뒤 양매의 량만큼의 설탕을 준비합니다 큰 통에 양매조금 설탕조금 순으로 차곡차곡 쌓아 마지막에 설탕으로 덮어줍니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설탕이 녹고 양매의 맛이 설탕에 녹아 나와 액기스 형태의 양매청이 완성됩니다. 그 밖에도 설탕과 함께 넣어 갈아 주스의 형태, 또 햇빛에 바짝 말려 말린 과일의 형태, 통조림의 형태 등 다양하게 일반 과일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효능
소귀나무열매인 양메이열매에는 구연산과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구연산이 양매이의 신맛을 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신밧이 피로회복에 도움됩니다. 구연산은 적절량 상용할 시 구토, 소화불량 설사에도 좋은 효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포도당은 우리몸의 제 1순위 에너지 공급원입니다. 포도당이 풍부한 양매는 피곤할 때 기력이 없을 때 먹으면 좋은 포도당을 통해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져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 효능으로는 항산화 작용입니다. 양매에 풍부한 베타 카로틴은 강력한 항상화 물질입니다.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양매는 노화방지 효능이 있습니다. 양매이의 붉은색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보라색 채소와 과일에서 볼 수 있는 항산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활성산소가 활동하는 것을 막아주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합니다. 또한 항염작용도 함께 하여 염증성 질환을 예방합니다. 안토시아닌은 눈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망막 건강을 유지하고 시력을 보호해 주는 기특한 물질입니다. 마지막으로 양매에는 비타민B, 나이아신과 판토텐산, 엽산등의 필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 점막을 보호하여 피부미용에도 큰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중국 4대미인 중 하나인 서시가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알려지지 않은 대중과일은 아니지만 역사도 깊고 그 효능도 다른 과일 못지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전라남도에서 양매의 노지재배에 성공했다고 발표가 나왔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양매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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