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 색색의 화려한 과일을 아십니까. 뿔인지 털인지 무성한 무언가에 둘러싸인 이 과일은 바로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열대과일 람부탄입니다. 이 과일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널리 퍼져 많은 열대기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과일의 최대 생산지는 어디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 과일은 용도도 참 다양합니다. 이 과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화려한 그것, 뿔인가 털인가
- 최대 생산지
- 열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
-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화려한 그것, 뿔인가 털인가
다가가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는 이 과일은 작고 동그란 모양입니다. 3-5센티의 크기이며 탄원형의 모양인 것도 있습니다.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의 화려한 색의 이과일은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형형 색색의 껍질은 두껍고 가죽처럼 질기며 뾰족하지만 부드러운 뿔 같은 털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뿔인지 털인지 헷갈립니다. 하지만 이 속에는 하얗고 반투명한 과육이 들어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촉촉하고 적당히 쫄깃하며 향긋한 과육입니다. 이 과육이 맛있다고 한입에 깨물어 먹으면 안 됩니다. 안에 단단한 갈색의 씨앗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일은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이름이 붙었는데 람부탄은 말레이어로 머리카락을 뜻합니다. 이 과일은 좋은 향이 나고 그 맛은 달콥합니다. 살짝의 새콤한 맛도 함께 있어 딸기의 맛도 살짝 납니다.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가을에서 겨울사이에 재배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관의 활동을 도와 줍니다. 구리의 좋은 공급원인 람부탄은 치아와 뼈 건강에 유익하며 신경작용에도 좋습니다. 좋은 비타민C를 함유해 항산화 작용을 탁월하게 수행하며 면역건강을 증진시키며 항염작용을 합니다. 이밖에도 건강에 좋은 인, 철분, 마그네슘, 망간이 풍부한 건강음식입니다.
최대 생산지
이 과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태국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 소비되고 있는 람부탄의 절반이 이 나라에서 공급되고 재배됩니다. 나무의 열매가 맛이 좋고 열매를 많이 맺으며, 또 외형적으로 관상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시간이 지나, 이 열매는 이 지역의 최고 농산물이 되었습니다. 이 열매와 나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그를 위한 관광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열매가 익어 수확하는 시기가 되는 가을에는 람부탄 박람회가 열립니다. 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과일농장을 중심으로 마라톤,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경기가 열립니다. 또한 농장을 구경할 수도 있고, 미인대회 등 각종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또 이 박람회중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원숭이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원숭이를 훈련시키는 학교가 있어 행사 때마다 각종 묘기를 보여줍니다.
인도네시아지역이 원산지인 람부탄은 열대지역의 동남아시아지역까지 영역이 널리 퍼졌습니다. 13-15세기에 인도양에서 무역거래를 하던 아랍인 상인들에 의해 동아프리카 지역에 유입되었으며 19세기에는 동남아시아를 식민지배하던 독일이 이 과일을 처음 보고 남아메리카지역으로 보내어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나라에 소개되어 지금은 콜롬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 같은 남아메리카까지 퍼졌습니다. 오늘날 람부탄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열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
온난하고 습한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이 나무는 1년에 2번 열매를 맺는 반면 남아메리카지역에서는 1년에 한번만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식물학적 이름은 네펠리움 라파시움(Nephelium lappaceum)입니다. 이 독특하고 이국적인 열매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며 리치와 롱간의 친척이며 원산지 또한 같은 동남아시아입니다. 이 열매는 200여 개의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품종마다 모양도 색깔도 가지각색이며 향과 맛에도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람부탄(Rambutan)의 '람붓(rambut)'은 머리카락(hair)을 의미합니다. 과일에 머리카락이 난 것처럼 생겨 붙은 이름입니다.
이 과일은 기후만 맞는다면 어디서든 잘 자라 전 세계의 열대지역에서 경작되는 과일입니다. 또한 맛과 향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습니다. 이 나무는 1년에 수백 개의 열매를 맺는 아주 고마운 나무입니다. 하지만 열매가 쉽게 상하기 때문에 기계로는 수확할 수 없고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따 줘야 합니다. 수백 개의 열매를 하나하나 따는 것은 힘든 일일 것입니다. 게다가 실온에 두면 금방 부패가 시작되어 오래 보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일 자체보다는 사람들은 제품으로 만들어 소비하거나 수출하며, 생과로는 멀리 보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냉동람부탄으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색이 화려하고 어두운 색의 잎과 조화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나무에서 바로 따서 먹는 것만큼 맛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신선함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짝 실온에 두어 농후한 단맛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뿔같이 생긴 머리카락으로 둘러싸인 과일을 어떻게 먹을지 의문이 들 것입니다. 머리카락을 잘라 내야하나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머리카락을 통과해 과육을 찢어주면 그다음부터는 아주 쉽습니다. 리치를 먹는 것처럼 겉 가죽에 칼집을 둘러주어 벗겨주면 과육과 껍질의 간단히 이루어집니다. 과육을 입에 넣고 씹으면 동그란 씨가 느껴질 것입니다. 뱉어내야 합니다. 이 씨앗은 먹을 수는 있지만 고온 조리를 통해 안에 있는 독성을 파괴하고 먹어야 합니다. 과육은 잘게 잘라 샐러드에 곁들일 수도 있고 빙수의 토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갈아서 아이크림, 스무디를 만들어도 아주 좋습니다. 이 과일을 많이 소비하는 지역에서는 이것을 활용한 요리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레나 수프 같은 국물요리에 달콤함을 추가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닭고기나 소고기와 같은 고기류와도 참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술을 담가 먹기도 하며 칵테일에 넣기도 합니다. 젤리를 만들 수도 설탕을 넣고 졸여 시럽이나 잼으로 만들기도 하보니 다. 이 활용이 다양한 과일은 실온에서 오래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촉촉하게 적신 페이퍼 타월에 감싸 통풍이 잘 되게 냉장고에 보관을 하면 이틀에서 삼일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햇빛에 말려 쫄깃한 간식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냉동으로 보관하여 시원하게 먹기도 하며 한국에서 냉동 람부탄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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